김호중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 이동 구속심사 영장 기각 전망도

김호중 유치장 구속심사 종료 영장 기각 가능성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가 24일 구속 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약 50분 동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은 뒤 경찰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영장 기각 전망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김호중 구속심사 후 유치장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가 24일 구속 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서 유치장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했습니다.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는 영장심사 종료 뒤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 호송차에 올라 유치장으로 이송됐습니다.

 

김호중씨는 법원 청사에서 나오면서 '혐의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김호중

 

 

 

김호중 씨는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머물게 됩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이 되고, 발부되지 않으면 풀려나게 됩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중씨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호중 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 모 씨도 이날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김호중 영장 기각 전망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22일 본 사건의 당사자들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장을 청구한 검찰 역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서 이례적으로 담당 검사가 직접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김호중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신 술의 양 등에 대해 사실대로 진술하지 않고, 휴대전화 임의제출 요구도 거부했습니다. 아이폰 3대가 압수되자 비밀번호도 경찰에 알려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뒤늦게나마 음주 운전 사실을 시인한 점과 유명인으로 도주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이 기각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호중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습니다.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콘서트 일정 등을 이유로 법원에 영장 심사 일정 연기를 요청했으나 기각돼 결국 공연에는 불참했습니다.